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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ada Life/daily life

캐나다 라이프) 한주간의 기록 (8.26 ~ 9.1)

by N_oh 2023. 9. 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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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23년 8월 26일

 

하루종일 장 보느라 바빴던 하루

임시 숙소가 너무 추워서 도저히 못 견디고 결국 사버린 드라이기

며칠 뒤에 한인민박으로 또 옮기는데 이 짐들을 다 어떻게 할지...

 

너무 추워서 아침에 따뜻한 커피 없으면 못 버팀.

그래서 결국 여기저기 커피 사러 감

노프릴에 왜!!!! 인스턴트커피가 없는 거냐!!!

돌고 돌아 결국 집 앞 세이프 웨이 가서 인스턴트커피삼

1+1 득템! happy~_~

 

*23년 8월 27일

 

정말 캐나다 와서 처음으로 한 번도 밖에 나가지 않은 날

죽어라 잠만 잔 거 같다.

어지간하면 마트라도 갔었는데 노노노노

오늘 하루 정말 잘 쉬었다.

 

*23년 8월 28일

 

health care 신청한 날!

드디어 앨버타주 헬스케어 신청했다.

29일 날 학교에서 국제학생들 위해서 학교 내에서 신청가능하다고 하지만...

학교까지 귀찮다.

 

여권, study permit, 거주증명서류(은행 발급, 집 계약서 등등) 들고 registry 방문!

와.... 호스텔 근처였어... 호스텔 있을 때 처리할걸... 괜히 안 해서 결국 또 움직이게 됐음.

 

집 계약서가 10월 1일부터로 거주 계약이라 안될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아주 쿨하게 패스

신청 즉시 적용되는 앨버타 헬스케어

이제 다쳐도 덜 불안ㅋㅋㅋㅋ

안과랑 치과는 학교에서 커버되니깐 한국에서 못하고 온 스케일링 꼭 받기!

에드먼튼에 공차있다!

 

*23년 8월 29일

 

WEM(=west edmonton mall) 처음으로 가본 날!

계속 고민했다.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...

집에 있어봤자 뭐 하나 싶어서 다녀옴

와.... 근데 무슨 쇼핑몰 안에 놀이동산, 아이스링크, 수영장 등등 다 있냐.

겨울에 얼마나 춥길래 실내에서 놀려고 저렇게 다 만들어뒀는지...

근데.... 저게 다 들어가 있는데 2층짜리 건물인 게 더 신기ㅋㅋㅋ

땅 덩어리 진짜 크구나.

WEM = west edmonton mall
WEM

*23년 8월 30일

 

병 팔러 간 날!

오늘 처음으로 bottle depot 가서 재활용 병 팔고 옴

생수 2병+우유 1개 총 75센트 벌었다.

티끌 모아 티끌! 작고 소중한 75센트이다.

 

*23년 8월 31일

 

드디어 계좌 오픈했다. 진짜 괜히 온라인으로 만든다고 설쳐서 시간만 더 걸림.

한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바로 뱅커 예약부터 잡았어야 했었다.

난 이렇게 예약이 가득 차 있을 줄 몰랐지...

겨우 찾아서 8월 가기 전에 계좌 만들었다. 

 

계좌 만들고 부랴부랴 학교로 갔다. 오늘은 학교 오리엔테이션이 있던 날

오리엔테이션이라고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지만, 관계자 나와서 이야기 아주 잠깐 선물 나눠주는 타임만 계속되고

(선물 하나도 못 받음) 레크리에이션만 열심히 했다. 

학교 투어는 가이드분이 정말 대충이신 분이라 그냥 둘러보는데 의의를 뒀다.

그리고 Free Food라고 해서 party라도 하는 줄 알았더니 타코데이라고 해서 기대했더니

나초칩에 내용물 넣고 소스 뿌려서 끝...

이게 타코데이였다니 조금 충격 먹었다. (이렇게도 먹을 수 있는 거였다니)

타코데이(신종 개밥이냐...)

 

*23년 9월 1일 

 

부제) 최악의 하루

 

드디어 학교 개강날 + 2차 임시숙소로 옮기는 날

아침 4시 반부터 일어나서 어찌어찌 학교 갈 준비를 완료하고 6시 반에 학교 도착

솔직히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닌가 반신반의하면서 학교에 도착을 했음

(8/31 학교 전체 오리엔테이션 안내에 우리 과 오리엔테이션이 8시 시작이라고 되어있었음)

그런데 학생들 정말 다들 와서 기다리고 있는 거 보고 멍청한 짓 한 게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느낌

 

하지만... 수업하면서 천하의 멍청이가 된 느낌

기본 설명은 50프로 못 알아먹고, 학교정책이니 권리니 하는 서류는 다 읽지도 못했는데 교수님은 ppt 넘기고...

그리고 이렇게 많은 학비를 냈는데 준비물 값만 170만 원 이상이 들어간다는 소리에 정말 미치는 줄 알았음.

2년 학비 5천만 원 이상 내는데 1학년 1학기 준비물값만 170만 원이 넘어감...

나 진짜 이 학교 괜히 왔나... 학생들이 정말 호구로 생각하는 거 같음. 전부가 돈임. 

 

이사도 극한이었음. 집주인아주머니랑 아저씨랑 연락이 잘 안 돼서 문 앞에서 두 시간 기다리고... 

정말 다사다난했던 하루 

 

새벽 4시 반에 빵 한쪽 아침으로 먹고 저녁 8시 반에 시리얼 먹으면서 엉엉 울었던 날.

오늘 처음으로 캐나다에 온 게 후회가 됐음.

너무 징징거리는 글이지만 이게 정말 솔직한 내 심정이었음.

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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